서울 노원 상계중앙시장에 위치한 팔도건강원(대표 임상기)이 38년 동안 같은 자리에서 대를 이으며 건강즙을 만들고 있어 시장 명소로 눈길을 끌고 있다.

임상기 대표는 아버지인 고 임종석 대표에게 배운 오랜 노하우로 상계중앙시장에서 다양한 종류의 건강즙을 생산하고 있다.

무엇보다 좋은 재료를 구하기 위해 노력한다. 200여 가지 약재와 재료를 사용해 즙 제품을 만들고 있으며 일부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약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국내산 재료를 엄선해 사용한다.

임 대표는 “아버지 때부터 내려온 노하우로 천천히 정성을 다해 만들어 다른 업체 즙보다 농도가 진하다는 호평을 받고 있고, 재구매율도 높으며 단골손님이 많다”고 설명했다.

기관지 호흡기에 좋은 ‘배도라지즙’을 비롯해 면역력, 체력을 높여주는 ‘녹용’, ‘흑염소’, ‘장어즙’, 젊은 직장인들이 찾는 ‘양파즙’, 위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양배추즙’, 당뇨에 좋은 ‘돼지감자’, ‘여주즙’, 갱년기에게 좋은 ‘칡즙’, 관절 건강에 도움 되는 ‘닭발즙’, 여름철 메뉴 ‘포도즙’ 등 각종 제철 과일즙도 인기다.

고 임종석 대표는 10여 년 간 상계중앙시장에서 상인회 회장직을 맡아 전통시장의 현대화를 이끌어 왔다. 건강원은 젊은 사람이 운영하기에 힘든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임 대표는 대를 잇는 책임감과 고객들과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가업을 물려받았다. “한약재, 재료에 대한 서적을 읽는 등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고객과 일대일 상담을 통해 체질, 상태에 맞는 제품을 추천해주고 있다. 이에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인터넷, 전화 주문도 이어지고 있다. 택배 제품은 파손이 없도록 안전하고 꼼꼼하게 포장 판매하고 있다.

연구하고 노력하는 임 대표는 “저만의 매장이 아니고, 아버지와 함께 했던 손님들의 매장이기도 하다”며, “재료를 아끼지 않고, 정성을 다해 만드는 만큼 꾸준히 사업을 이어나가면서 고객들의 건강한 삶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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