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황지영] 팬들의 바람이 이뤄졌다. 배우 박해진과 오연서가 영화 '치즈 인더 트랩'(치인트)으로 호흡을 맞춘다.

박해진은 최근 경기도 가평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드라마 캐스팅 때부터 오연서가 홍설 역을 하면 어떨까 생각해본 적이 있다"며 "아직 직접적으로 만나뵙지는 못했지만 좋은 방향으로 작품을 만들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동명의 웹툰 원작인 '치인트'는 tvN 드라마로 방영되기 전부터 팬들 사이에서는 박해진, 오연서를 남녀주인공으로 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긴 호흡의 드라마와는 다르게 2시간 내외로 압축된 영화에서 두 사람의 낼 시너지는 어떨까 궁금증을 자아낸다.

두 번째로 유정 역을 연기하게 된 박해진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이미지 고갈도 우려되고 같은 작품을 또 한다는 것에 대한 부감도 있다. 하지만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크다.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고 더 좋은 작품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후반작업과 여러 보정작업이 필요할 것 같고 내 나이에 맞춰 전체적인 연령대를 올려 캐스팅하는 방법도 있을 것 같다"는 너스레를 더했다. 영화는 내년 글로벌 개봉을 목표로 제작중이며, 내년 2월 크랭크인 예정이다.

박해진은 '치인트'에 앞서 JTBC '맨투맨' 촬영에 먼저 들어갈 예정이다. 박해진과 대립할 또 다른 맨에 대한 캐스팅이 진행 중인데, 박해진은 "개인적으로 원하는 배우 분이 있는데 같이 했으면 좋겠다. 10월에는 촬영에 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으니 곧 발표가 나지 않을까"라고 귀띔했다.

극중 경호원 캐릭터를 연기할 박해진은 몸만들기에 한창이다. 이날 현장에서 내리쬐는 햇볕을 온몸으로 받으며 자연 태닝을 하는가 하면 틈틈이 몸을 움직이며 운동을 지속했다. 박해진은 "하루 다섯 시간 정도 운동을 하는데 주변에서 리우 올림픽 나가느냐고 그러더라. 아무래도 맡은 역할이 경호원이다 보니 까무잡잡한 피부에 근육이 필요할 것 같다. 지금은 살이 조금 찐 상태인데 첫 촬영 전까지 체중도 감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드라마 준비는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김원석 작가와 이창민 감독이 수시로 만남을 갖고 있고 또 현재 4부까지 대본이 완료됐다. 16부 엔딩까지 탈고 후, 오는 10월초에는 첫 촬영에 들어간다.

사진=한국스포츠경제DB

황지영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