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영화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의 속편 ‘점박이2’(가제)가 한중합작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

‘점박이2’는 중국 헝성그룹이 공동 제작자로 참여하여 한국 3D 애니메이션 기술을 13억 중국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EBS와 헝성그룹은 한중합작 애니메이션의 발전 및 교류증진을 위한 추가적인 양해각서를 5일 체결했다. 중국 헝성그룹은 코스닥에 기업 상장을 준비 중인 애니메이션아동용품 전문 기업이다.

2012년 개봉한 ‘점박이’는 국내 애니메이션 영화 관객 수 2위의 흥행과 37개국 수출, IPTV와 DVD 등의 부가사업 창출 등을 이루며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전작의 성공에 이어 속편의 제작 결정과 중국 헝성그룹과 투자 계약 성사는 제작사인 드림써치C&C의 애니메이션 기술력과 한국 공룡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에 대한 재확인인 셈이다.

이창훈 드림써치C&C 대표는 “헝성그룹과의 협력을 중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점박이’ 캐릭터 완구산업까지 진출하는 등 한국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시키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점박이2’는 백악기 아시아의 마지막 제왕 타르보사우루스 ‘점박이’와 그의 소심한 성격의 아들 ‘막내’ 간의 부자 갈등과 그들을 둘러싼 모험에 대한 이야기다. 올 여름 3D 애니메이션으로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개봉한다.

이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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