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함안센터 축구장 6개 규모로 확대, 상온물류 처리량25% 증가
경상 및 호남 지역 114개 점포에 상품 공급하는 물류 허브로
홈플러스가 함안 상온물류서비스센터를 증축했다. / 홈플러스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홈플러스가 한반도 남단 물류의 효율 강화를 위해 통 큰 투자를 단행했다.

29일 홈플러스는 영남지역 생필품을 책임지는 경상남도 함안군에 함안 상온물류서비스센터를 증축했다고 밝혔다.

함안 상온물류서비스센터는 연면적 2만2886㎡, 건축면적 2만2288㎡ 규모만큼 증축됐다. 증축 후 기존 함안 물류서비스센터에서 축구장 6개 수준인 연면적 4만4418㎡, 건축면적 4만2979㎡ 크기로 확대됐다. 해당 지점은 경상남·북도와 호남 일부 지역까지 총 114개(하이퍼 42개, 익스프레스 72개) 점포에 상품을 공급한다.

외형 확장과 더불어 최첨단 설비를 적용해 전략적 물류 관리체계도 강화했다. 자동화분류기(Sorter)를 통해 상온 물류 하루 최대 처리량이 기존 밀양 센터 대비 약 25% 높아졌고, 시간당 9000개 박스, 하루 21만6000개 박스 물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익스프레스와 같이 수요가 증가하는 소규모 점포를 위한 물류 시스템도 강화했다. 자동 분류시스템(DAS, Digital Assorting System)을 적용해 다양한 규격의 상품을 빠르고 정확하게 분류하고 에러율은 0.2% 아래로 낮췄다. 또한 소규모 점포 특성에 맞는 물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익스프레스 신선·상온상품 관리를 별도의 섹터로 통합하고, 냉동·냉장·상온 상품 작업 공간을 분리해 엄격해 콜드체인 안전성을 높였다.

배송기사와 직원의 안전과 편의성도 높아졌다. 입·출차 공간과 주차 공간을 기존 밀양 센터 대비 200% 넓혀 상·하차 대기시간이 줄었다. 점포에서 하역과 진열을 쉽고 빠르게 수행할 수 있도록 상품은 카테고리별로 별도 팔레트에 적재해 배송한다.

함안 상온물류서비스센터 증축으로 홈플러스는 기존 함안과 밀양으로 양분돼 있던 물류업무를 함안 한 곳으로 통합 운영한다. 기존에는 영남 지역 신선식품은 함안 신선물류서비스센터, 상온상품은 밀양 상온물류서비스센터에서 나눠 공급해 왔다. 영남을 비롯한 한반도 남단에서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생필품 공급이 가능해졌다.

김원준 홈플러스 함안 상온물류서비스센터장은 “코로나19가 던지는 메시지는 일상적인 것의 중요성”이라며 “앞으로도 어떤 상황에서나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상시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지속적으로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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