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우승 트로피. /프로축구연맹 제공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코로나19로 연기된 K리그1이 5월 8일 개막한다. 정규 라운드 22경기와 파이널 라운드 다섯 경기 일정도 모두 확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9일,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하나원큐 K리그1 2020 정규 라운드 일정을 공개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개막 이후 당분간 모든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유관중 전환은 추후 정부의 방역지침 완화와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는 대로 연맹이 신속하게 시점과 방식을 정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공식 개막전은 5월 8일 오후 7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9시즌 K리그1 우승팀 전북 현대와 2019 하나은행 FA컵 챔피언 수원 삼성의 맞대결이다.

지난 시즌 아쉬운 2위를 기록한 울산 현대는 다음날인 9일 오후 2시에 상주 상무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른다. K리그에 11년 만에 복귀한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울산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첫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같은 날 오후 4시 30분 인천 유나이티드는 대구 FC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오후 7시 광주 FC는 성남 FC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올해 창단 10주년이자 2017년 K리그2로 강등된 뒤 3년 만에 다시 K리그1 무대를 밟는 광주가 안방에서 치르는 개막 경기이며, 김남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성남의 경기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일에도 두 경기가 열린다. 먼저 오후 2시 포항 스틸러스와 부산 아이파크가 포항 스틸야드에서 만난다. 지난 2015년 강등 이후 5년 만에 K리그1으로 복귀하는 부산이 승격 후 처음으로 치르는 K리그1 경기다. 오후 4시 30분에는 강원 FC와 FC 서울이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만난다.

수원과 서울의 시즌 첫 ‘슈퍼매치’는 7월 4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과 울산의 ‘동해안 더비’는 6월 6일 스틸야드에서 열린다. 지난 시즌 치열했던 우승 경쟁의 주인공 울산과 전북의 첫 대결은 6월 28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다.

K리그 팬들의 '불금'을 함께할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은 올 시즌에도 계속된다. 각 팀당 1회씩 총 12번의 금요일 야간 경기가 개최된다. 올 시즌 첫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은 공식 개막전인 5월 8일 전북과 수원의 맞대결이다.

올 시즌 K리그1 경기 일정은 연맹이 이전에 발표했던 2월 29일 개막이 코로나19로 연기된 이후 축소 및 재조정됐다. 경기 방식은 12개 팀이 정규 라운드를 라운드 로빈 방식(홈 &어웨이, 총 22경기)을 진행한 후 성적에 따라 상위 6개 팀(파이널A)과 하위 6개 팀(파이널B)이 각각 파이널 라운드 다섯 경기를 치르는 방식이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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