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5월 1일부터 10월 4일까지
오송 질병관리본부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보건당국이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증가에 대비해 본격적으로 하절기가 시작되는 1일부터 10월 4일까지 전국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와 함께 비상방역 근무 체계를 운영한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2급 감염병 중 콜레라, 장티푸스, A형간염, 4급 감염병 중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장염비브리오균 감염증 등이 있다.

제공= 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에 따르면 여름철에는 기온이 상승해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지고 야외활동이 증가해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이 증가한다.

지난해에는 5~9월 사이 286건의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병이 발생했는데 이는 2019년 전체 집단발병 중 48.2%에 해당한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안전한 물 섭취, 음식 익혀먹기, 설사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조리하지 않는 등 예방수칙을 잘 준수해야 한다.

질본과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신속한 보고와 역학조사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한 24시간 업무체계를 1일부터 10월 4일까지 지속 유지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는 평일 9시~20시, 주말·공휴일은 9시~16시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그 외 시간은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속한 대응을 위해 24시간 긴급 상황실을 운영한다.

질본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이 집단발생할 경우 의료인, 증상발현자, 식당업주 등이 가까운 보건소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3월 29일부터 4월 4일 사이 49명이던 A형간염 환자가 4월19일~25일엔 88명으로 늘어난 만큼 안전성이 확인된 조개젓만 섭취하고, 조개류는 익혀먹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정은경 질본 본부장은 "신속한 대응을 위해 2인 이상 설사감염병 환자가 발생했을 때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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