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가 현 시점에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면 홈런 28개 이상을 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빅뱅' 박병호(키움)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면 몇 개의 홈런을 칠 수 있을까.

미국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최근 야구 예측 시스템을 이용해 KBO리그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경우 거둘 성적을 예상했다. 

홈런왕은 단연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활약한 바 있는 박병호였다. 2016시즌 62경기 타율 0.191, 12홈런에 그치며 기대 이상의 성적은 거두지 못했지만 현 시점에서 미국에 진출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통계 프로그램은 박병호가 타율 0.227, 28홈런을 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최정과 제이미 로맥(이상 SK)이 25홈런, 제리 샌즈(전 키움)가 24홈런, 멜 로하스 주니어(KT)가 21홈런으로 뒤를 이었다. 다린 러프(전 삼성), 오재인(두산), 이성열(한화) 등은 19홈런을 마크했다.

타율에선 양의지(NC)가 0.314로 1위에 올랐다. 이어 박민우(NC)가 0.311, 호세 페르난데스(두산)가 0.310, 이정후(키움)가 0.307를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괴물신인' 강백호(KT)는 0.288, 박건우(두산)와 유한준(KT)은 모두 0.280을 기록했다. 

투수에선 양현종(KIA)이 29경기 16승8패 평균자책점 3.20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은 31경기 13승10패 평균자책점 3.79를 마크했다. 

9이닝 탈삼진에선 베테랑 고효준(롯데)이 10.8개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LG 마무리 고우석이 10.7개, SK 서진용이 10.6개, NC 배재환과 구창모가 10.5개로 뒤를 이었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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