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옥자 감독(오른쪽)과 그의 남편인 전 농구 국가대표 감독 정주현 씨.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김준희 수습기자]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최초 여성 사령탑이었던 이옥자(68) 전 구리 KDB생명(현 부산 BNK 썸) 감독이 일본여자프로농구(WJBL)로 향한다.

WJBL 샹송화장품은 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옥자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1970년대 활약한 한국 여자농구 스타 플레이어다. 상업은행에서 뛰었으며 국가대표도 지낸 바 있다. 2001년 WJBL 후지쓰 감독으로 부임해 샹송화장품으로 옮긴 뒤 2005년까지 일본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이후 국가대표 코치와 태릉선수촌 지도위원을 거쳐 2012년 WKBL KDB생명 지휘봉을 잡았다. 이를 통해 이 감독은 WJBL 1부리그와 WKBL 최초의 여성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감독은 2005년 이후 다시 한 번 샹송화장품 선수들을 지휘하게 됐다. 그는 “주요 선수들의 이적으로 팀이 약해져 다음 시즌 걱정이 크다”며 “그래도 샹송화장품에서 선수들과 함께하며 지도자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샹송화장품은 지난 2019-2020시즌 12개 팀 중 6위를 차지했다. 이 감독은 올 시즌 WJBL 유일한 한국 감독이다.

김준희 수습기자

키워드

#wkbl #wjbl #이옥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