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경정훈련원 전경.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한국스포츠경제=김준희 수습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격리시설로 지정됐던 영종도 경정훈련원이 본래의 용도로 다시 쓰인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지난달 30일 질병관리본부 국립인천공항검역소로부터 경정훈련원 해외입국자 임시 격리시설 운영 종료를 통보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3월 해외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면서 유럽발 유증상 내·외국인 임시 격리시설로 영종도 경정훈련원을 비롯해 전국 7개 시설을 임시 격리시설로 지정한 바 있다. 입국자들은 각 격리시설에 분산 수용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1인 1실로 머물렀다. 지난달 30일까지 총 43일간 1866명이 입실했고, 58명이 확진자로 판명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음성 반응이 나온 내국인과 장기 체류 외국인은 각각 집과 별도 시설 등에서 2주간 자가격리를 했다.

임시 격리시설 운영이 종료된 경정훈련원은 본연의 임무로 전환하기 위해 숙소와 사무실 등 훈련원 전체 시설을 대상으로 소독과 방역활동을 시행한다. 상주 근무직원들의 코로나19 검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경정훈련원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 경정훈련원이 임시 격리시설로 지정돼 방역 예방활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경정훈련원 정상화를 위해 방역활동 등에 소홀함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정훈련원은 인천시 영종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정 선수와 후보생 교육ㆍ양성 등을 위해 지난 2011년 세워졌다.

김준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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