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셜벤처의 비즈니스 모델 운영 현황. /중기부 제공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셜벤처 간담회를 통해 소셜벤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그간의 소셜벤처 지원현황과 정책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조사 결과 소셜벤처가 혁신적인 기술로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6일 성동구 소재의 헤이그라운드에서 소셜벤처 현장간담회를 개최하고 ’2019년 소셜벤처 실태조사 결과‘ 발표와 온·오프라인으로 소셜벤처의 건의 및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지난 2018년 5월 ‘소셜벤처 활성화 대책’ 발표 이후 소셜벤처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지원기반을 마련하는 등 인프라 조성에 주력해왔다.

또 소셜벤처 전용 창업?R&D 사업을 마련하고, 임팩트 금융을 확대하는 등 소셜벤처의 창업?성장을 위한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소셜벤처가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소셜벤처 허브를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강조했다.

이어서 소셜벤처를 위한 보증프로그램인 임팩트보증을 담당하고 있는 기술보증기금의 정윤모 이사장은 소셜벤처 지원현황과 소셜벤처 전국지도와 온라인평가를 하는 시스템인 소셜벤처 스퀘어를 설명하면서 소셜벤처 관계자들에게 많은 활용을 당부했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 국내 소셜벤처 기업 수는 998개사이다. 지난 2016년 말 601개사에서 급속히 증가해 올해 1000군데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기업의 대표자들의 43.1%가 20~30대 연령대를 차지했고, 업력도 7년 이내 창업기업이 79.1%다. 소셜벤처가 청년창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술기반업종이 80.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R&D조직〃인력 보유비율은 51.4%, 지식재산권 보유기업 비율은 65.9%로, 기술성·혁신성을 함께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소셜벤처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제품, 서비스 제공’(38.3%), ‘취약계층 고용촉진’(24.9%), ‘취약계층을 위한 플랫폼 운영’ (16.6%)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 중이었다.

최근 3년간 3548명의 신규고용도 창출했다. 여성 고용 비율이 49.4%로 여성과 남성의 고용비율이 유사했다. 또 장애인, 고령자 등 취약계층 고용 비율도 38%로 높게 나타났다.

이날 간담회의 모든 내용은 소셜벤처인 ㈜소리를보는통로의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자막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대형 스크린과 온라인에 송출돼 소셜벤처의 사회적가치와 기술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소셜벤처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가 소셜벤처 활성화 대책을 발표한 이후 소셜벤처 인식개선, 소셜임팩트 투자·보증제도 신설 등 성장자금 공급 측면에서 많은 도움이 되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위축된 내수경기 진작과 소셜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더욱 정부가 노력해주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번 소셜벤처 실태조사는 충분한 표본을 바탕으로 실시한 최초의 조사로 실태조사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소셜벤처가 혁신적인 기술로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다 정교한 지원정책을 마련하는 등 소셜벤처를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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