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영혼수선공'이 국내 최초 정신건강의학 의사들의 이야기로 시청률 20%를 노린다.

6일 오후 KBS 수목극 '영혼수선공'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유현기 PD를 비롯해 신하균, 정소민, 태인호, 박예진이 참석했다. 

'영혼수선공'은 마음이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닌 치유하는 것이라고 믿는 정신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마음 처방극이다.

KBS에서 2020년 처음으로 선보이는 의학 드라마인 '영혼수선공'은 국내 최초로 정신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유현기 PD는 "누구를 수술하거나 피가 나오지 않고 생사가 바로 갈리는 응급수술을 다루는 의학 드라마가 아니다. 사랑, 관심, 배려를 통해 서로를 치유해주는 드라마다"라고 설명하며 "현대인들이 갖고 있는 마음의 질환을 다룬다"고 덧붙였다.

이어 "2회마다 에피소드가 바뀐다. 기본적인 스토리는 있지만 각 에피소드마다 우리 이웃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정신질환을 소재로 많이 다룬다"며 "드라마를 통해서 정신건강의학과로 가는 문턱과 발걸음이 좀 더 낮아졌으면 한다. 적극적으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고 활용해서 조금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영혼수선공'에서 신하균은 괴짜 정신과 의사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인물인 이시준으로 분하며 감정 기복이 커 '물과 불의 여인'이라 불리는 뮤지컬 샛별 한우주로 분한다. 또한 태인호와 박예진은 신하균과 함께 은강병원에서 인턴, 레지던트 시절을 보낸 절친 사이로 등장한다.

신하균은 의학드라마 '브레인' 이후 9년 만에 의사 캐릭터를 맡는다. 신하균은 "국내 최초 정신과 이야기다. 현시대에 꼭 해야 할 이야기이기도 하다. 쉽게 인정하지 못하는 마음의 병을 함께 풀어나가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런가 하면 정소민은 뮤지컬 샛별 한우주로 분한다. 정소민은 "물과 불의 여자라고 소개된 캐릭터다. 누구나 양면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한우주는 유난히 폭이 큰 인물이다"라며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 중에서는 실제와 가장 싱크로율이 낮은 편이지만 100% 공감할 수 없어서 더 궁금했다"고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정소민은 "실제로는 노래를 못하는데 뮤지컬 샛별 역할이라 노래를 배웠다. 뮤지컬 배우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정소민은 신하균과의 호흡에 대해 "(신)하균 선배님이 캐스팅됐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한우주가 너무 어려운 캐릭터라 선택하기까지 망설였는데 선배님이 있어서 든든했다. 나의 모자란 부분을 잘 채워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신하균은 "정말 좋다. 배려를 많이 받으면서 연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인호는 "의학드라마라 무겁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거와 다르게 소소하고 주변에 흔히 있을만한 사람들의 가벼운 정신질환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 것들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작품이라 좋았다.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예진은 "이야기가 따뜻하면서 밝고 재미있게 즐기면서 볼 수 있는 작품이다. 그래서 보는 분들이 힐링할 수 있을 것 같다. 대본과 함께하는 배우들이 모두 마음에 든다. 그래서 함께하길 잘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태인호는 '영혼수선공'의 시청률을 묻는 질문에 "20%다"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시청률이 달성된다면 신하균 선배를 포함해서 출연 배우들, 감독님과 함께 춤을 추겠다"고 시청률 달성 공약을 예고했다.

사진=KBS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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