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소속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김준희 수습기자]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중단된 이탈리아 세리에A에 대한 투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잉글랜드 매체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이하 한국 시각) 글로벌 사모펀드인 CVC캐피털파트너스와 블랙스톤그룹이 세리에A에 천문학적인 규모의 투자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FT는 CVC가 세리에A의 현재 가치를 100억 유로(약 13조2000억 원)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 중 20%에 해당하는 20억 유로(약 2조6000억 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투자가 이뤄질 경우 CVC는 향후 10년간 세리에A 중계권을 독점 판매할 수 있다.

반면 블랙스톤은 리그 중단으로 손해를 본 구단들에 자금을 융통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 투자 계획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수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리에A는 지난 3월 초 전면 중단됐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이나 독일 분데스리가가 조금씩 재개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이탈리아의 경우 좀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글로벌 펀드들은 투자를 지속하며 여전히 유럽 축구산업의 장래성에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준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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