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난 2일 이태원 클럽 3곳 다녀가…당일 발열 39도와 설사 증상
경기도 용인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2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태원 게이클럽에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경기도 용인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태원 게이 클럽을 포함해 클럽 3곳을 방문했던 것으로 나타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태원 클럽 세 곳은 당시 2000여 명 정도가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

7일 경기 용인시 등에 따르면 용인 기흥구 빌라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이 지난 2일 새벽 이태원 게이클럽 킹(King)을 비롯해 클럽 3곳에 다녀갔다.

이태원 게이클럽 킹(King)은 지난 6일 SNS에 “지역사회 확진자가 2일 00:20~03:00 킹에 방문한 사실을 확인해 알려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확진자는 2일 방문후 6일 관계 당국을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관할 보건소로부터 확진자가 이태원을 방문한 동선에 킹이 포함됐다는 사실을 연락받았다. 영업일 모두 매일 클럽 내부를 자체 방역했다”고 했다.

또 같은 층에 근무한 동료 40여 명은 13일까지 자가격리하기로 했고, 관할 보건소에 진단검사를 받도록 조치한 것으로 알려진다.

클럽 측은 “추후 영업 일정에 대해서는 내부 협의 후 공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용인시 확진환자는 이 지역 66번째 확진자로, 경기 성남 분당구 정보기술 업체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재택근무 중이던 지난 2일 발열 39도와 설사 증상이 발현됐다. 남성은 클럽에 다녀온 직후 증상이 생겼다고 방역 당국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확진자는 클럽 외에도 인근 편의점 등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 남성이 다녀간 이태원 클럽 세 곳에 당시 2000여 명 정도가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승훈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