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 장덕천 부천시장, 부천시 내 6개 업소 중 4개 영업 중 공개 -
- 10일 긴급기자회견 통해 유흥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등 집합금지 명령 단행 -
긴급 기자회견 중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유튜브 영상 캡쳐

[한스경제=김두일 기자]용인 66번 코로나19 확진자의 감염경로로 알려진 이태원 내 성소수자 전용 업소나 수면방 등과 같은 시설이 경기도 내에는 “없다”는 공식적인 입장이 나왔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10일 오후 2시 실시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게이바 등과 같은 전용업소의 실태 파악에 대해 묻자 “현재까지 파악한 결과 경기도에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일반업소와 같은 형태로 등록한 후 운영되고 있는 성소수자 전용업소 들의 실태파악 기간이나 방식에 대한 설명이 없어 진위에 대한 이의제기가 불가피해 보인다.

실제로 장덕천 부천시장은 sns를 통해 8일 점검한 결과 이태원에서 문제되었던 클럽이라는 단어를 써서 ‘게이클럽’을 지칭한 듯 보이는 문구로 부천시 내 6곳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중 4곳만 영업 중이었으며 그나마도 손님이 적어 실질적 영업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장덕천 부천시장의 말이 사실이라면 경기도 내 게이업소 등이 없다고 공식발표한 이재명 경기지사의 말이 허위사실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또한, 속칭 ‘게이앱’을 통한 미성년 성매매 등에 대한 실태 파악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고 답변을 피했다.

이러한 이재명 지사의 태도에 일각에서는 성소수자들의 정치적 지지를 무시하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신천지 사태와는 결이 다른 대처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이날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이태원 지역 내 게이바 등을 이용한 성소수자를 포함한 모든 관련인들에 대해 즉각적인 무료검사를 받을 것을 제안하고 추가 감염을 위해 대인접촉금지 명령을 내렸다. 또한 클럽이나 유흥주점 등과 같은 집합시설에 대해서도 24일 자정까지 집합금지명령을 발동했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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