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배우 강은진이 MBN 가정의 달 특집드라마 ‘동행’에서 심금을 울리는 연기를 펼쳤다.

강은진은 지난 9일, 10일 방송된 ‘동행’에서 어린시절 미국으로 입양되었다 시골마을로 오게 되어 자신의 부모를 찾으며 도움을 받게 되는 영광댁(고두심)을 만나 인생의 동행을 하게 되는 수지 역으로 안방극장에 절절한 눈물연기를 선보였다.

‘동행’은 30년간 홀로 아들 둘을 키워낸 농산물 도매상 영광댁(고두심)에게 미국에서 의료봉사 중인 둘째 아들 성주(조동혁)가 미스리한 이방인 수지(강은진)와 함께 고향으로 내려와 가족과 동네사람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강은진, 고두심, 조동혁, 장용, 태원석 등 배우들의명연기가 극을 풍성하게 채우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또한 수많은 엄마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진한 여운을 남긴 웰메이드 드라마로 재미와 감동의 눈물을 선사했다.

특히 강은진의 연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짧은 미니스커트와 진한 화장, 담배를 피우는 모습으로 첫 등장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성주(조동혁)의 엄마 영광댁(고두심)과 사사건건 부딪쳤다. 어릴 때 미국으로 입양된 수지(강은진)가 못마땅한 영광댁은 친모를 찾아 수지를 보내려 했고 그 과정에서 수지의 병(당뇨, 에이즈보균)을 알게 됐다. 이는 아들 성주의 실수로 에이즈바이러스에 감염이 된 것이. 그로 인해, 영광댁은 수지가 낯선 미국 땅에서 친한 친구까지 잃고 얼마나 상처 많은 힘든 시간들을 보냈는지 느끼게 된다.

강은진은 친모를 향한 절절한 그리움, 병을 숨긴 영광댁의 진심을 깨닫게 되는 애잔함 등 모든 감정을 터트리는 눈부신 열연으로 매 장면을 명품 연기로 수놓았다.

또한 극의 후반부 모든 상실의 아픔과 마음의 빚을 털고 따뜻하게 인생을 껴안는 밝은 모습까지 인물을 입체적이고도 폭넓게 그려내 극의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강은진은 하반기 개봉하는 영화 ‘화이트데이’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MBN 방송화면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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