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지난 2일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재웅]다음 주(5~9일) 롯데그룹 핵심 인사들이 줄줄이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검찰은 주 중에 신동주(62)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을 다시 부르기로 했다. 지난 2일부터 15시간에 걸쳐 조사를 벌였지만 통역 문제로 시간이 오래 걸려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계열사 간 부당 자산거래, 롯데그룹 오너 일가 회사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비자금 조성 등이다.

검찰은 신 전 부회장이 롯데 계열사에서 실제 일을 하지 않으면서 등기 이사로 400억원대 급여를 받아 횡령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검찰 조사에서 이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황각규(62) 정책본부 운영실장과 소진제(66) 대외협력단장 등도 차례로 불러내기로 했다.

신동빈(61) 회장 소환도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신 회장은 손실을 다른 계열사에 떠넘기고 자산을 헐값에 특정 계열사로 이전하는 등 배임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신 전 부회장과 마찬가지로 신 회장 역시 일본 롯데 계열사에 등기이사로 이름만 올려놓고 100억원대 급여를 챙긴 것 역시 횡령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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