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KLPGA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에 나섰던 세계랭킹 3위 박성현(27)이 부진한 성적으로 이틀 만에 짐을 쌌다.

박성현은 15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파72)에서 열린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로 부진했다. 2라운드 합계 6오버파 150타를 적어낸 박성현은 3라운드 진출이 가능한 공동 102위 밖으로 밀려나 결국 짐을 싸게 됐다.

박성현은 "경기 감각이 떨어졌다는 걸 실감했다"며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팬들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 11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이후 무려 6개월 만에 대회에 나섰다.

그는 경기도 김포 집으로 가서 휴식을 취한 후 오는 24일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과 1대 1 맞대결 이벤트 대회를 대비한다.

한편 이날 선두는 배선우(26)가 차지했다. 그는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리더 보드 맨 윗줄을 차지했다. 지난 2016년 이 대회 우승자인 그는 4년 만에 다시 정상 탈환을 꿈꾸게 됐다.

배선우는 "경기장에 걸린 역대 챔피언 사진 중에 내 사진을 보고 새 사진으로 바꿔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틀 동안은 조심스럽게 경기했지만 3, 4라운드는 좀 더 공격적으로 해보겠다"고 의욕을 나타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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