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왼쪽)와 손흥민. /육군훈련소, 토트넘 페이스북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황의조(28ㆍFC 지롱댕 드 보르도)가 2주차 기초군사훈련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산 육군훈련소는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7일 입소해 2주차 기초군사훈련에 들어간 훈련병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25연대 5중대 동기들과 함께 지내고 있는 황의조는 사진에서 베레모를 쓴 채 미소를 짓고 있다.

황의조는 손흥민(28ㆍ토트넘 홋스퍼)과 함께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병역 특례혜택을 받았다. 그는 기초군사훈련을 마치면 당분간 국내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해병대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진짜 사나이'로 거듭난 손흥민은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잉글랜드로 돌아갔다. 그는 지난달 20일 제주도 해병대 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지난 8일 퇴소했다. 향후 34개월간 축구 선수로 활동하며 544시간 봉사활동을 이수하면 병역의무를 마치게 된다.

현지 공영방송 BBC 등 복수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 문제가 없다면 자가 격리 없이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한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다음 달 중순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시즌 재개에 긍정적인 입장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오고 있다. 손흥민으로서는 리그가 중단된 기간 군사훈련을 받으며 시간을 알차게 활용한 셈이 됐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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