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2020시즌 프로축구 K리그1(1부) '우승 후보' 울산 현대가 수원 삼성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김도훈(50) 울산 감독은 선수단의 포기하지 않는 자세를 높이 평가했다.

울산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주니오의 멀티골을 앞세워 수원에 3-2로 역전승했다. 2골을 먼저 내주고 3골을 넣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울산은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며 선두에 올랐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양팀 모두 좋은 경기를 펼쳤다. 팬들이 좋아할 수 있는 스코어가 나왔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승리 가져왔다. 2실점이 아쉽긴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서로에 대한 믿음들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주니오가 2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했다. 우리팀에 큰 영향을 발휘하고 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김 감독은 "우리는 더 많은 골을 넣기 위해 준비할 것이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공격 축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경기 수훈 선수인 주니오는 “일단 이겨서 기분이 매우 좋다. 팀이 정신적으로 얼마나 강한지 보여줬다. 우리 팀은 좋은 선수가 많다는 평가를 받지만 오늘만큼은 정신력을 보여줬다. 정신력 덕분에 오늘의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결승골에 대해선 “강하게 차 넣는다는 생각으로 슈팅을 때렸다. 물론 운도 따랐다”고 겸손해했다.

경기에서 진 이임생 수원 감독은 "역전패를 당해서 안타깝다. 그러나 울산이라는 팀을 맞아 기죽지 않고 자신있게 플레이했다. 득점도 했다. 마지막 실점은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 들어가 골키퍼도 어쩔수 없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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