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벤처 기업 나라바이오(주)(대표 김일호)가 농약을 대체하는 친환경유기농업자재 ‘모두싹’을 개발해 국내 농업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농약허용기준 강화(PLS)로 농사짓기가 까다로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농약을 대체하면서 동시에 친환경유기농업이 가능한 제품으로 농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김일호 대표는 2002년부터 유황을 연구해오며 유황의 독성을 미생물로 중화시키는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유기농업자재 모두싹을 개발했다. 유황 연구 분야에서 인정 받아온 김일호 대표는 “유황은 태초부터 지구를 구성한 물질로 인체에 필수적인 원소”라며, “자사의 유황제품을 여러 연구기관에 의뢰한 연구 결과가 최근 2편의 논문으로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에 게재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모두싹은 유황과 미생물 대사 물질을 함유해 농작물의 내병성, 내충성을 강화시켜주며 잡균의 외부 침입을 억제한다. 따라서 식물의 생육촉진, 병해충방제, 농작물의 상품성 향상에 효과가 뛰어나다. 흰가루, 배추뿌리흑병, 잿빛, 균핵, 총채, 노균 등 살균 및 살충이 가능하며 사람과 가축, 환경 모두에게 안전한 제품이다.

딸기, 고추, 배, 양파, 오이, 마늘, 토마토, 참외 등 28개 작물의 잿빛곰팡이병, 목화진딧물, 탄저병, 검은별무늬병, 흑색썩음균핵병, 노균병, 온실가루이 등 32종 병해충에 대한 방제효과를 인정받아 유기농업자재 공시 인증을 받았으며 분석성적서, 각종 시험결과보고서로 효과를 인증 받았다.

이에 따라 모두싹으로 농사를 지으면 작물의 생산성이 향상되고 당도와 풍미가 좋아지며 저장성이 향상돼 농가에 소득이 향상되고, 소비자는 고품질 농산물을 먹을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생겨난다.

김 대표는 “무엇보다 농민들이 농작물의 병해충으로 고민이 많고, 이에 따른 일이 많아지게 되는데, 유기농자재 모두싹 하나로 노동력을 줄이면서 수확량을 늘릴 수 있어 농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모두싹에 칼슘, 붕소, 아연, 목초액 등의 영양 성분을 더한 제품 ‘4종 복합 모두싹’은 작물이 좋은 성분을 더 많이 함유하면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해준다. 최근에는 짓딧물, 흰가루 등 병해충에도 강하게 자랄 수 있는 신제품 ‘더쎔’도 출시했다.

전주에 자동화 생산라인을 갖춘 공장에서 모두싹을 대량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며, 수요가 늘면서 1만평 규모의 공장으로 확장 이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2018년 설립 이후 지난해 매출은 44억을 달성했고, 올해는 연말까지 150억을 내다보고 있다.

농약 없이 기른 농산물을 아이들이 마음 놓고 따먹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는 김 대표는 농민 커뮤니티를 만들어 모두싹에 대한 정보와 다양한 동영상을 공유하며 농민과 소통하고 있다. 이어 “회사 수익보다는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주고 싶다”며, “농민이 모두싹으로 생산한 안전하고 건강에 유익한 고품질 농산물을 소비자와 연계하는 플랫폼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랫폼을 통해 농촌 체험관광 등 6차 산업과 연계하는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통해 5년 내 1조원 대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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