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최진행. /OSEN

[인천=한국스포츠경제 이정인 기자] 7연패 늪에 빠진 한화 이글스가 돌아온 최진행을 앞세워 연패 탈출을 노린다.

한화는 3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20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김현민을 말소하고 외야수 최진행을 등록했다. 개막 엔트리 승선에 실패한 최진행은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다.

최진행은 3월에 열린 청백전 도중 왼 종아리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왼쪽 가자미근 미세 손상으로 재활군에 합류했다. 재활 과정을 거친 그는 지난달 26일부터 2군에서 실전을 소화했다. 퓨처스(2군)에서 5경기 타율 0.286(7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9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렸다.

최진행을 1군에 등록되자마자 4번 타자에 배치됐다. 한화는 이날 이용규(중견수)-정은원(2루수)-제라드 호잉(우익수)-최진행(지명타자)-이성열(1루수)-정진호(좌익수)-송광민(3루수)-최재훈(포수)-노시환(유격수)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한화는 시즌 초반 타선의 집단 부진을 겪고 있다. 30일 현재 팀 타율 9위(0.246), 팀 홈런 공동 9위(15개), 팀 출루율 10위(0.311), 팀 장타율 10위(0.352) 등 대부분의 타격 지표가 하위권이다. 한용덕 감독은 “2군에서 홈런을 쳤다는 보고를 받았다. 오늘 4번으로 나간다”며 최진행이 해결사 노릇을 해주길 바라는 눈치였다.

선발로는 채드벨이 나선다. 벨은 26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 3.1이닝 2피안타 2볼넷 3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SK전에선 2패 평균자책점 2.21의 성적을 남겼다. 한 감독은 “투구 수는 80개 정도 생각하고 있다. 상태가 괜찮으면 더 던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5월의 마지막 날 연패 탈출을 노린다. 한 감독은 “6월엔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준비를 잘해야할 것 같다. 타선이 조금씩 좋아지는 느낌이 든다.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인천=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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