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미·탁현민 靑 비서관 인사 두고 시선 엇갈려
박경미·탁현민 靑 비서관 인사 두고 시선 엇갈려
  • 이승훈 기자
  • 승인 2020.06.01 10:10
  • 수정 2020-06-01 10:30
  • 댓글 0

박경미, 현역 의원 끝나자마자 청와대 행 이례적
탁현민, 사임 1년4개월 만에 청와대로 복귀
좌측부터 박경미 전 국회의원, 탁현민 전 선임행정관. /연합뉴스
좌측부터 박경미 전 국회의원, 탁현민 전 선임행정관.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대통령교육비서관에 박경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55)을, 의전비서관에 탁현민 대통령행사기획자문위원(47)을 임명하는 등 7명의 청와대 비서관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를 통해 1970년대생 비서관 3명이 입성, 청와대 조직은 한층 젊어졌지만 이번 인사를 두고 다양한 시각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 신임 교육비서관에는 내정된 박경미 전 민주당 의원은 홍익대 교수 시절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1번으로 영입돼 4년 간 국회 교육위원회를 중심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온 교육 전문가다.

청와대는 박 신임 비서관에 대해 "한국 교육과정평가원 및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으로도 활동했고 현장 교사로 학생, 학부모와 호흡 같이한 경험도 있다"며 "풍부한 교육 현장 및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이후 변화를 맡고 있는 교육청 체계 수립 및 시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직 의원 임기가 끝나자마자 청와대 비서관으로 들어오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도 나온다. 전직 국회의원 출신들이 비서관으로 들어오는 일은 종종 있었지만 대부분 수년의 간격을 두고 들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정에 빈틈이 있어서는 안 돼 재충전할 여유 없이 근무하게 됐다"며 "본인이 직위 높낮이를 고려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의전비서관은 탁현민 전 선임행정관이 맡게 됐다. 탁 신임 비서관은 문 정부 출범 때부터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일하다가, 지난해 1월 그만둔 뒤 1년 4개월 만에 승진해서 돌아왔다.

탁 신임 비서관은 남북정상회담 등 굵직한 행사를 기획했지만, 과거 저서에 여성 비하 표현을 쓴 게 알려지면서 비판을 받았다.

이번 비서관 내정을 놓고 여성 단체와 정의당을 중심으로 또다시 비판이 제기됐지만, 청와대는 "탁 비서관은 정부 초부터 의전비서관실에서 선임행정관을 지낸 행사기획전문가로 국정 후반기 대통령의 주요 행사 및 의전을 전담해서 코로나19 대응 이후 높아진 우리나라의 국격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로 행사기획 전문가인 탁 비서관의 업무를 보완하기 위해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에는 외교관 출신이 내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기획과 의전 분야는 선임행정관을 번갈아가며 맡는 식으로 보완한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한편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박경미 교육비서관 ▲탁현민 의전비서관 ▲한정우 홍보기획비서관 ▲이지수 해외언론비서관 ▲김재준 춘추관장 ▲이기헌 시민참여비서관 ▲조경호 사회통합비서관 등 7명의 비서관 인사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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