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75% 급등하며 2060선을 돌파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홍콩 특별 대우를 철폐하는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은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와 연계시키지 않은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48포인트(1.75%) 급등한 2065.08에 종료했다. 코스피 지수는 7.44포인트(0.37%) 오른 2037.04로 출발한 뒤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웠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이 3250억원, 외국인이 110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홀로 446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빨간불이 켜졌다. 삼성전자(0.99%)와 SK하이닉스(2.58%), 삼성바이오로직스(1.13%), 네이버(4.87%), 셀트리온(6.56%), LG화학(1.41%), 삼성SDI(1.95%), 카카오(0.19%), 현대차(2.04%)가 올랐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 대비 22.04포인트(3.09%) 급상승한 735.72에 마감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2억원, 19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589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5원 내린 12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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