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정부, 1684억원 소비쿠폰 지급
지난1일 홍남기(가운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홍 부총리,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 연합뉴스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정부가 코로나 여파로 침체된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 내수 활성화 쿠폰을 뿌린다.

2일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여행(관광), 문화, 외식 등 다분야에 소비쿠폰을 1684억원 제공한다. 정부는 해당 쿠폰이 시장에 풀리면 약 9000억원 가량의 소비가 촉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행과 관련해서 온라인 숙박을 예약할 때 최대 4만원 할인쿠폰을 준다. 공모 선정된 국내여행 패키지상품을 선결제하면 30% 할인 받는다.

이달 20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를 '특별 여행주간'으로 지정하고 전용 교통이용권도 출시한다. KTX 편도 4회 이용권은 2인 14만원, 3인 21만원에 나온다. 주중 4일간 고속버스 무제한 이용권도 4만원에 나온다. 여객선은 주중 50%, 주말 20% 할인이용권을 판매한다.

문화생활 부분에서는 온라인 공연 예약 시 1인당 8000원, 온라인 영화 예매 시 1인당 6000원, 미술관은 1인당 3000원, 박물관은 2000원씩 할인쿠폰을 준다.

외식도 5차례 하면 1만원 쿠폰을 지급하고 농수산물을 사면 20%(최대 1만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대규모 소비행사도 열린다.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대한민국 동행세일', 오는 11월에는 코리아세일페스타를 대규모로 개최한다.

고효율 가전기기 구매 시 금액의 10%를 환급해주는 사업도 기존 1500억원에서 4500억원으로 규모를 3배 확대한다.

승용차 개별소비세는 할인도 연장된다. 다만 70% 인하안은 이달까지 종료되고 하반기부터는 인하율이 30%로 조정된다. 세율은 3.5%가 적용된다.

신용·체크카드 이용액 소득공제 한도도 올라간다. 정부는 근로자들에게 카드 사용액에 200만~300만원 상당의 연말정산 소득공제를 지원하는데, 이 금액이 상향된다. 구체적인 액수는 오는 7월부터 8월 내 세법 개정안 발표 때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8월부터는 신용카드는 사용액의 15%,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은 30%, 전통시장·대중교통 사용액은 3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지역사랑상품권을 3조원 추가 발행하고 올해 발행분에 10% 할인율을 적용한다. 온누리상품권도 2조원 규모 더 발행한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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