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박혜진이 슛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박혜진(30ㆍ아산 우리은행 위비)이 4시즌 연속 여자프로농구(WKBL) '연봉 퀸'에 등극했다.

WKBL이 발표한 2020-2021시즌 선수등록 결과에서 연봉 상한선인 3억 원을 받는 선수는 박혜진을 비롯해 김정은(33ㆍ우리은행), 안혜지(23ㆍ부산 BNK 썸), 박지수(22ㆍ청주 KB국민은행 스타즈) 등 4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시즌보다 2명이 증가한 수치다. 박혜진은 단일리그가 시작된 지난 2007-2008시즌 이후 최다 시즌 연속 ‘연봉 퀸’에 올랐다.

박혜진은 우리은행 한 팀에서 12시즌을 소화한 프렌차이즈 스타다. 지난 시즌 평균 14.74득점을 올려 전체 7위, 국내 선수 중 3위를 기록했다. 어시스트도 5.44개를 올리며 이 부문 전체 2위에 포진했다.

억대 연봉 선수는 총 25명이었다. 우리은행, 부천 하나은행, KB가 나란히 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2명으로 가장 적었다. 양인영(25ㆍ하나은행)과 박지현(20ㆍ우리은행) 등 5명은 생애 처음으로 억대 연봉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은행은 샐러리캡 소진율이 가장 높았다. 박혜진, 김정은과 각각 3억 원에 계약을 맺는 등 샐러리캡 14억 원을 100% 소진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가장 낮은 81.43%의 소진율을 보였다. 구단별 평균 샐러리캡 소진율은 90.96%였다.

한편 선수등록을 끝낸 선수는 총 94명으로 지난 시즌보다 5명 늘어났다. 평균 연봉은 8128만 원으로 지난 시즌 7596만 원보다 7% 상승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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