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수에 힘입어 2150선 턱밑까지 회복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수에 힘입어 2.87% 급등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81포인트(2.87%) 상승한 2147.00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1.36포인트(1.02%) 오른 2108.55로 출발한 뒤 장중 215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1367억원, 2062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조306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특히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16조7754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달 28일 14조4792억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한 후 4거래일 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마찰 우려가 완화되자 반도체 등 일부 대형주는 프로그램 매수세까지 겹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며 “이미 알려져 있던 추경 세부 내용이 발표되자 유동성에 대한 기대로 상승 폭이 더욱 확대됐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6.03%)와 SK하이닉스(6.48%), 셀트리온(1.34%), LG화학(1.39%), 현대차(5.85%)가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48%)와 네이버(-3.63%), 삼성SDI(-1.08%), 카카오(-3.85%)는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92포인트(0.80%) 내린 737.66에 마감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기관이 2229억원, 외국인이 956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3515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6원 내린 1216.8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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