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연상호 감독의 영화 ‘반도’와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가 프랑스 칸국제영화제 공식초청작으로 선정됐다.

칸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3일(현지시각) 총 2067편의 응모작 가운데 ‘반도’와 ‘행복의 나라로’ 등 56편을 올해의 공식초청작으로 선정했다.

‘반도’는 전작 ‘부산행’에서 4년이 흐른 뒤 폐허가 된 땅에서 최후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강동원, 이정현 등이 출연한다. 연상호 감독은 지난 2016년 ‘부산행’으로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바 있다.

‘행복의 나라로’는 우연히 만난 두 남자가 인생의 마지막 행복을 찾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함께 떠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최민식과 박해일이 출연한 작품으로 이들의 앙상블이 돋보인다.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 국제영화제는 애초 지난달 12일부터 23일까지 열릴 예정이라며 강행을 추구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대확산으로 진행을 취소했다. 대신 공식 초청작을 선정했으며 칸 영화제 필름마켓은 사상 처음으로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릴 예정이다. 초청작은 이후 개봉하거나 타 영화제에서 상영될 때, 혹은 필름마켓에서 거래될 때 칸 영화제 초청작이라는 타이틀을 쓸 수 있다.

사진='반도' 포스터, '행복의 나라로' 스틸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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