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구단 최다 연패 기록인 13연패와 타이를 이뤘다. 사진은 5일 NC다이노스 전 패배 후 침울한 모습의 한화 선수단이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추락하는 독수리에게 날개는 없는걸까. 

한화 이글스가 단일 시즌 팀 최다 연패 기록인 13연패와 타이를 이뤘다.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2-14로 대패했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13연패를 이어갔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 앞서 장종훈 수석코치, 정민태 투수코치, 김성래·정현석 타격코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며 분위기 쇄신과 승리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하지만 구창모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화는 NC 선발 구창모의 구위에 눌리며 침체된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 마운드에서도 선발 채드벨이 4이닝 7피안타 3피홈런 2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 역시 아쉬웠다. 2회말 무사 1, 2루 찬스에서 김회성은 병살로 돌아섰고 노시환 역시 유격수 플라이에 그쳤다. 그렇게 중요한 선취점 기회를 날렸다. 이후에도 한화는 3회말 1사 1, 2루 기회와 4회말 2사 1,3루 찬스 등을 점수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날 한화는 모두 11개의 안타를 치고도 단 2점에 그치는 응집력과 집중력이 약한 고질병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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