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킵스 비말차단용 마스크. /연합뉴스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비말(침방울) 차단용 마스크가 판매 개시 20분만에 완판됐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수량 부족을 지적하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웰킵스는 이날 오전 9시부터 500원짜리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자사 온라인몰과 네이버 스토어에서 판매하기 시작했지만 20분 만에 완판됐다. 
이번에도 오전 9시 이후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하는 등 소비자들은 불편을 겪었다. 웰킵스 마스크는 1장당 500원으로 판매 최소 단위인 1팩은 3장 구성이다. 하루 구매 한도는 1인당 10팩(30장)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일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공급하기 위해 일부 제품을 의약외품으로 지정하면서 공적 마스크가 아닌 민간 유통 물량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가격과 판매 시기 등은 업체 자율에 맡겼다.

하지만 하나의 업체가 시장 수요를 감당하긴 무리였다. 웰킵스가 첫 판매를 시작한 지난 5일에는 온라인몰에 780만명이 동시 접속해 서버가 다운됐으며, 이날 판매에서도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 주말에는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판매조차 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 역시 5부제 및 약국·편의점 판매로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일반 KF마스크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지만 좀 더 얇아 착용 시 호흡이 상대적으로 편하다. 지금까지 웰킵스 자회사인 피앤티디를 비롯해 건영크린텍, 파인텍, 케이엠 등 4곳이 9개의 비말차단용 마스크 제품을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았고 웰킵스와 파인텍 정도가 판매를 시작한 상황이다. 아직 파인텍 판매 물량은 소량에 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웰킵스는 고객 반응과 시장 수요를 고려해 다른 온라인 채널과 오프라인 매장 판매를 검토하고 있다.

우선 현재 판매 중인 입체형 비말차단용 마스크 외에 오는 20일 평판형 비말차단용 마스크 판매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평판형 마스크는 수술용(덴탈형) 마스크와 같이 얇은 일자형 마스크다. 가격은 1장당 350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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