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왼쪽)과 조영건. 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가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맞붙는다. 키움은 조영건을, 삼성은 원태인을 각각 선발 예고했다. 선발의 무게감만 놓고 봤을 때 삼성 원태인이 조영건에 여러 지표에서 앞선다. 양팀 선발을 비교해 봤다.

먼저 ▲평균자책점(EAR)에서 원태인이 2.45로 3.00인 조영건에 앞선다. 승리기여도(WAR) 역시 1.14인 원태인이 0.07인 조영건을 압도한다. 최근 페이스 역시 원태인이 좋다. 올 시즌 6경기에 등판한 원태인은 3승1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3경기만 놓고 보면 '패승승'이다. 올 시즌 2경기 선발로 나선 조영건도 나쁘지 않다. 1승 무패를 기록했다. ▲선발평균이닝에서는 원태인이 6.1이닝으로 5.0이닝인 조영건보다 우위에 있다. ▲퀄리티스타트 역시 원태인이 3회를 기록하는 동안 조영건은 한 차례도 작성하지 못했다. ▲이닝당출루허용율 또한 원태인이 1.12개로 1.17인 조영건보다 낮다. 

양 팀 선발의 주요 구종을 보면 조영건은 직구 비중이 61.1%로 가장 높다. 이어 슬라이더(27.8%)와 포크(6.7%), 커브(4.4%)가 뒤를 잇는다. 직구의 평균구속은 시속 143km이며 상하 무브먼트는 29.8cm, 좌우 무브먼트는 -5.6cm다. 

원태인 또한 주무기는 직구다. 직구의 구사 비율이 49.8%로 가장 높다. 평균구속은 시속 142km이며 상하 무브먼트는 31cm 좌우 무브먼트는 -9.0cm다. 직구에 이어 슬라이더(22.4%)와 체인지업(19.7%), 커브(6.3%) 순이다. 

라인업을 살펴보자. 먼저 키움이다. 서건창(DH)과 김하성(유격수)이 테이블 세터를 이룬 가운데 이정후(중견수)와 박병호(1루수) 박동원(포수) 순으로 클린업 트리오가 구성된다. 그 뒤를 전병우(3루수)와 허정협(우익수), 김주형(2루수), 김규민(좌익수)이 받친다.

삼성은 김상수(2루수)와 박찬도(우익수)가 테이블 세터로 나서며 클린업 트리오로는 구자욱(DH)과 살라디노(좌익수), 이학주(유격수)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최영진(3루수)과 박해민(중견수), 강민호(포수), 이성규(1루수)가 중하위 타선을 구성한다.  
 

대구=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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