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경기도의원 5분 발언 모습./경기도의회 제공

[수원=김두일 기자]경기도청의 광교 신청사 입주를 앞두고 구청사 활용방안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경기도의료원 등을 이전해 공공의료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조성환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1)은 10일 열린 제34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경기도의료원 이전을 통한 공공의료 강화와 남북보건의료 교류협력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조성환의원은 현재 경기도의료원의 예산과 조직, 인력수준은 국내 15위권의 규모라며, 과거 수십 년 전에 설립된 6개 의료원의 역할이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한 공공의료를 감당하기엔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 공공의료의 축인 경기도의료원과 도립정신병원, 민간위탁 중인 도립노인전문병원에 매년 수백억 원의 예산이 지원되고 있지만 도민의 기대에는 미흡하다며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등 국가 재난에 대비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기능을 재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현재 경기도청 이전에 따른 구청사 활용방안을 원점에서 검토해 감염병 대응이 가능한 감염병전문병원, 외상센터를 포함한 광역응급센터, 장애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급성기병동, 노인질환 등을 담당할 만성·재활병동 등으로 경기도의료원 및 수원병원을 이전 배치, 공공의료 기능과 전문성을 개발할 연구기능을 갖춘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중심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조성환 의원은 국경 없이 넘나드는 감염병과 전염병에 대해 남북이 함께 고민하고 공동 대응해야 한다면서, 경기도의료원이 남북보건의료 교류협력의 거점병원이 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 현명한 결정을 요청했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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