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한국토지신탁이 현대해상 강남사옥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한국토지신탁은 리츠 구조를 통해 현대해상 강남사옥 매입을 준비하는 대출기관 등 투자자를 모집중이다. 일부 직접 투자도 한다. 

5월 최초 입찰에 참가한 입찰업체는 10여 군데로 알려졌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측이 신지급여력제도 킥스(K-ICS)를 대비하기 위해 20년만에 사옥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적정 수준 이상의 가격만 나왔다면 딜 종결성이 최대 관건일 것이라 예상됐다. 

막판까지 비슷한 가격을 써낸 타 업체와 한국토지신탁은 경합을 벌였으나 이행보증금 납부와 투자자로의 참여, 책임임차 등 딜 종결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국토지신탁은 현대해상 강남사옥을 발판삼아 종합 부동산투자금융회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현대해상 강남사옥을 시작으로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점차 늘려나가겠다는 계획과 더불어 계열사인 코레이트 자산운용, 코레이트 투자운용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관계자는 “현대해상 강남사옥을 통해 상업용 시설에 대해 트랙 레코드가 쌓인 만큼 지속적으로 오피스, 물류시설, 유통시설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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