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 각각 노경은(왼쪽)과 김민우가 선발 등판한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올 시즌 무승의 김민우와 백전노장 노경은이 사직벌에서 만난다. 

2020 신한은행 SOL(쏠) KBO리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는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격돌한다. 15연패로 팀 최다연패의 늪에 빠져 있는 한화 못지 않게 5연승을 노리는 롯데 또한 승리가 절실하다. 승리를 위해 한화는 김민우를 롯데는 노경은을 각각 선발 예고했다. 김민우와 노경은의 올 시즌 기록은 어떨까. 

거의 모든 지표에서 김민우가 노경은보다 좋다. 평균자책점(ERA)과 승리기여도(WAR) 그리고 경기수를 살펴보면 모두 6경기를 소화한 김민우의 평균자책점은 4.28로 5경기를 치른 노경은의 6.58보다 우위에 있다. WAR 역시 김민우가 0.46으로 0.09인 노경은보다 낫다. 선발평균이닝 또한 김민우가 5.3이닝으로 5.1이닝인 노경은보다 우위에 있다. 하지만 승수에 있어선 노경은이 1승(2패)이 있는 반면 김민우는 무승에 3패만을 떠안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퀄리티스타트는 2차례 기록했다. 

주요 구종을 살펴보면 김민우는 포크볼의 비중이 43.4%로 가장 높다. 그 뒤를 직구가 41.8%로 잇는다. 커브(13.8%)와 슬라이더(1.1%)를 간혹 섞어 던진다. 포크볼의 평균구속은 시속 129km며 상하 무브먼트는 5.7cm, 좌우 무브먼트는 2.7cm다. 직구의 평균구속은 시속 144km다. 

노경은의 주무기는 슬라이더다. 노경은은 슬라이더를 24.9%의 비율로 많이 던지며 체인지과 직구 모두 19.6%로 구사한다. 투심 역시 16.9%로 적지 않은 비율로 던진다. 슬라이더의 최고 구속은 시속 134km이며 상하 무브먼트는 15.3cm 좌우 무브 먼트는 5.2cm다. 체인지업의 평균구속은 시속 130km며 직구는 시속 140km다. 

부산=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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