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그룹 네이처가 가요계 '어벤져스'라고 할 수 있는 든든한 프로듀서, 안무가와 손잡고 돌아왔다.

네이처는 17일 새 앨범 '네이처 월드: 코드 M'을 발매했다. 타이틀 곡은 성숙한 매력을 살린 '어린애'다.

'어린애'는 YG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한 프로듀서 쿠시가 참여한 곡이다. 쿠시다 처음으로 걸 그룹 곡에 참여한 것이라 발매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어린애'로 약 7개월 만에 돌아온 네이처는 이번 노래를 통해 기존과 다른 성숙하고 몽환적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나르한 듯한 목소리와 섹시한 댄스, 강렬하면서도 신비로운 멜로디가 조화를 이뤄 눈과 귀를 뗄 수 없게 한다.

안무는 박재범, 마마무, 레드벨벳 등과 작업한 안무가 명미나와 수지와 효린의 댄스 트레이너 겸 안무가 최효진이 함께 작업했다. '향수춤'이라는 포인트 안무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멤버들의 섹시한 매력을 강조한 점이 눈에 띈다.

멤버 새롬은 "이번 안무가 정말 역동적"이라면서 "군무신을 찍을 때 매우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고 털어놨다.

이번 앨범에는 '어린애' 외에 위험할 만큼 깊은 사랑에 빠진 감정을 다이빙에 비유한 '다이브'와 연인들이 겪는 권태로운 상황을 담담하게 표현한 'B.B.B' 등 세 트랙이 수록돼 있다.

멤버 소희는 "7개월 여의 공백기 동안 각자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연습도 많이 하면서 팀워크가 더 잘 맞아진 것 같다"며 이번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뮤직비디오는 영화 '장화 홍련'을 모티프로 제작됐다. 다소 강렬한 장면들이 다소 등장해 뮤직비디오를 재편집해 다시 심의를 받았을 정도. 멤버 하루는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는 아쉽게도 빠졌는데, 원래 내가 곰인형을 찌르는 장면이 있었다"며 "내가 원래 인형을 좋아해서 마음이 아팠다. 그게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뮤직비디오에서 옷장귀신을 연기한 루는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대기하는 시간이 길었다. 그래서 옷장 속에 오래 있었는데, 내가 그런 환경을 좋아해서 어둡고 아늑한 게 아주 좋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안타깝게도 이번 활동에는 막내 선샤인이 불참한다. 다리 부상을 입은 선샤인은 쇼케이스에 참석, "열심히 치료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고 회사, 가족 분들이 힘써 주셔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밝히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사진=n.CH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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