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소재 롯데택배 동남권물류센터 앞. /연합뉴스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등 6개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물류시설 4361곳의 방역실태를 합동 점검한 결과, 방역 관리 미흡 사항이 총 3674건 적발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방역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3674건 가운데 682건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했고, 나머지 3042건에 대해서는 향후 지자체와 추가점검을 통해 조치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마스크 착용과 휴게공간 확보에서는 개선된 모습이 확인됐으나, 방역지침 마련, 작업자 간 거리 두기, 장비 소독 등에서 일부 미흡한 점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근무 인원이나 지적사항이 많았던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이달 중 추가로 점검을 하겠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시설물 관리자, 지자체, 중앙정부가 상시적인 점검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반복적으로 미흡사항이 지적되는 시설에 대해서는 집합제한 명령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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