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트리플나인 vs 청담도끼 승자는?
트리플나인. /한국마사회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21일 한국마사회 서울 경마공원에서 제12경주로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가 열린다. 19일부터 무관중으로 재개하는 첫 번째 일요일 경마 경주로 펼쳐지며 서울과 부경의 ‘에이스’ 경주마 16두가 한데 모인다.

역대 최강 국산마로 꼽히는 트리플나인과 3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청담도끼의 격돌로 눈길을 끈다. 두 경주마는 각각 부산과 서울의 대표마로서 2018년 그랑프리에서 맞붙어 명승부를 벌였다. 당시엔 트리플나인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끝났다. 이후 트리플나인이 긴 공백기를 가져 청담도끼의 복수전은 기약이 없었다. 올해 초 트리플나인이 깜짝 복귀하면서 둘의 맞대결이 마침내 성사됐다. 둘을 포함해 우승 전력인 5두를 소개한다.

청담도끼. /한국마사회

▶ 트리플나인(수, 8세, 한국, 레이팅 130, 최병부 마주, 김영관 조교사, 승률 46.9%, 복승률 81.3%)
경주마로서는 고령인 8세다. 일반적으로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받는 트리플나인이 젊은 경주마를 모두 제치고 우승할지 주목된다. 한국 대상경주에는 ‘마의 8세’ 벽이 있다. 아직 국내에서 8세 이상 경주마가 대상경주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현존 최강 암말 실버울프 또한 올해 8세로 올 2월 ‘동아일보배’ 대상경주에서 4세 다이아로드에게 우승을 내줬다.

▶ 청담도끼(거세, 6세, 미국, 레이팅 130, 김병진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48.1%, 복승률 70.4%)
‘헤럴드경제배 3연패’ 타이틀이 걸렸다. 우승하면 국산, 외산 혼합 대상경주 사상 대회 3연패에 성공한 최초의 경주마가 된다. 청담도끼는 과거 극단적인 선행형 마필이었다. 이젠 후미권에서도 경주를 전개하는 전천후 경주마로 거듭났다. 최초 영광을 위해 어떤 작전을 전개할 것인지 벌써 시선이 쏠린다.

티즈플랜. /한국마사회

▶ 티즈플랜(수, 5세, 미국, 레이팅 120, 권경자 마주, 박재우 조교사, 승률 56.3%, 복승률 동일)
1등급 승급 후 7회 출전해 4회 우승을 거두며 1등급 경주마 중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했다. 특히 직전 1월 경주에서는 샴로커를 7마신 차로 제쳐 2연승에 성공했다. 그만큼 레이팅 역시 급상승해 이번 경주 처음으로 58㎏ 부담 중량을 받았다. 극복 여부가 관건이다.

▶ 샴로커(수, 7세, 미국, 레이팅 127, 최몽주 마주, 송문길 조교사, 승률 15.4%, 복승률 43.6%)
꾸준히 내실 있는 성적을 낸 장거리 적성마다. 지난해 그랑프리 경주에서 청담도끼를 제치고 깜짝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상경주 무관 한을 올해 풀지 기대된다.

▶ 흑전사(수, 4세, 한국, 레이팅 94, 김창희 마주, 김동균 조교사, 승률 63.6%, 복승률 72.7%)
최근 2등급부터 1등급 데뷔전까지 3연승을 달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다. 2000m는 첫 번째 출전이나 부담 중량이 가장 낮은 54㎏인 건 이점이다.

샴로커. /한국마사회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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