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이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를 빠져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미스터LG' 박용택의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했다. 팀의 최고참으로 3연패에 빠진 팀을 위해 헌신하다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박용택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7차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했다. 

박용택은 1회 2사 1, 3루 상황에서 키움 선발 최원태의 5구를 타격했다. 볼은 유격수 오른쪽으로 흘렀고 1루에서 접전이 벌어졌다. 박용택은 1루까지 전력질주했고 1루심은 세이프 판정을 내렸다. 이 사이 3루주자 홍창기가 홈을 밟았다. 1루심의 판정은 비디오판독에도 번복되지 않았고, LG는 박용택의 헌신 속에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1루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뛴 박용택은 외야 그라운드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팀 관계의 부축을 받아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박용택은 오른쪽 무릎 부위에 통증을 호소했고, 김호은과 교체됐다. 

LG 관계자는 "박용택이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해 아이싱 중"이라면서 "내일(24일) 병원 진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용택은 2011년과 2013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바 있다. 

잠실구장=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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