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2019년 7월 미 국무부의 개관 승인에 따라 '평택 아메리칸 코너'를 기초자치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유치했다./평택시 제공

[평택=김두일 기자]평택시가 ‘평택 아메리칸 코너’(배다리도서관 2층)를 열고 본격적인 문화교류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아메리칸 코너는 전 세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미국대사관과 공공도서관의 협력사업으로 미국의 역사·문화·교육 등에 관한 자료들과 미국 유학 관련 정보를 제공하며, 3D 프린터 등 메이커스페이스, 도서관과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간이다.

평택 아메리칸 코너는 평택시가 2019년 7월 미 국무부의 개관 승인에 따라 국내 네 번째, 기초자치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유치했다.

작년 10월 설계를 시작해 올해 2월 공사를 마무리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6월 23일로 개관이 늦춰지게 됐다.

이날 문을 연 아메리칸 코너는 배다리도서관 2층 휴게실을 확장 및 리모델링해 연면적 107.88㎡ 규모로 조성됐다.

코너에는 미국 관련 도서, DVD, 3D 프린터, VR키트 등 다양한 자료 및 기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누구나 자유롭게 주한미국대사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개관식에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직접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평택시 제공

이날 개관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 권영화 평택시의회 의장, 유의동 국회의원, 경기도의원, 평택시의원을 비롯한 3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참석해 아메리칸 코너 개관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정장선 시장은 기념사에서 “오늘 개관을 시작으로 평택시와 주한미국대사관은 문화교류사업의 든든한 동반자가 됐다”면서 “평택 아메리칸 코너를 통해 한미 문화 교류의 폭을 넓히고, 주한미국대사관과 협력해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당초 일정보다 연기된 개관식은 발열감지기 설치, 좌석간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기념사, 테이프 커팅, 시설 라운딩 순으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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