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K팝 세계화의 초석인 '탑골 가요'가 마침내 글로벌 송으로 환생한다.

티캐스트 E채널 예능 프로그램 '탑골 랩소디' 제작진은 다음 달 5일 글로벌 가왕전 우승자 2인의 자국어 버전 음원을 발매한다.

이번 음원의 주인공은 초대 글로벌 가왕전 우승자인 중국의 찐룬지와 시즌1 마지막에 펼쳐질 두번째 글로벌 가왕전의 우승자다.

찐룬지는 4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왕중왕전 격인 1~5회 우승자들의 글로벌 가왕전에서도 최고 점수를 얻었던 위너다. 중국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 차이나'에서 TOP4까지 올랐던 실력자다. 찐룬지는 가왕전 당시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던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다시'를 중국어 버전으로 녹음한다. 한동안 잊혔던 1980~1990년대 발라드 레전드 곡이 중국어로 다시 태어나는 셈이다.

두 번째로 탄생될 글로벌 가왕전의 우승자도 같은 방식으로 새 언어의 탑골송을 녹음한다. 더불어 방송에서는 볼 수 없는 왕중왕 2인의 듀엣곡도 추가된다. 찐룬지의 호소력 깊은 음색과 밸런스를 맞출 소울 감성이 역대급 듀엣곡으로 완성됐다는 전언이다.

'탑골 랩소디' 관계자는 "글로벌 싱어의 자국어로 새롭게 태어날 탑골 가요가 국내뿐 아니라 각국에서 사랑 받길 바란다"며 "원곡과는 또 다른 느낌, 새로운 매력을 즐기면서 K팝 명곡의 세계화에도 좋은 역할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탑골 랩소디'는 지난 달 첫 방송을 시작으로 입소문을 타며 뜨거운 인기를 몰고 있다. 미국, 중국, 필리핀, 스페인, 몽골, 프랑스, 도미니카공화국, 브라질 등 전 세계 각지에서 K팝을 사랑을 하는 글로벌 싱어들이 모여 탑골 가요로 경연을 펼치고 있다.

1절은 한국어, 2절은 자국어로 재해석하며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무대가 매주 펼쳐지고 있다. 또 한국과 K팝에 대한 사랑, 열정, 눈물의 사연들이 감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8회까지 진행되는 동안 유튜브에서만 1천만 시청자를 훌쩍 넘겼으며, 매주 자체 시청률도 경신하며 토요일 예능의 강자로 우뚝섰다.

오는 27일 방송되는 9회에는 더욱 막강한 글로벌 싱어들이 가왕전 티켓을 위해 치열한 서바이벌에 뛰어든다. 혁오 밴드의 선택을 받은 글로벌 싱어, 등장부터 눈을 의심케 만드는 글로벌 싱어, 같은 경연자마저 눈물을 쏟게 만든 감동의 무대 등이 담긴다.

'탑골 랩소디: 케이팝도 통역이 되나요'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40분 E채널, 티캐스트 패밀리 채널 10여 곳에서 동시 방영된다.

사진=E채널 제공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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