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옛 미월드 부지 경관심의 통과…주민들 "노골적인 봐주기 특혜"논란
부산 옛 미월드 부지 경관심의 통과…주민들 "노골적인 봐주기 특혜"논란
  • 부산=변진성 기자
  • 승인 2020.06.30 14:25
  • 수정 2020-06-30 14:40
  • 댓글 13

이전 시행사, 주민협의·높이 문제 등 문제로 심의 부결
지역 주민 "공원부지 제외하고 사업 추진하라" 입장고수
티아이부산 "주민설명회 통해 대립점 해결할 것"
지난 23일 부산 수영구 옛 미월드부지 난개발에 반대하는 인근 주민 200여명이 수영구의 경관심의 통과에 반발하며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변진성 기자
지난 23일 부산 수영구 옛 미월드부지 난개발에 반대하는 인근 주민 200여명이 수영구의 경관심의 통과에 반발하며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변진성 기자

[한스경제=(부산) 변진성 기자] 부산 수영구의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옛 미월드 부지 개발사업이 경관심의를 통과하며 당초 취지에 맞지 않는 주거단지로 변모할 가능성이 커져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수영구는 과거 해당부지 개발을 추진한 사업자에게 주민 민원을 이유로 층고를 낮추고, 민락유원지 용도 해제 취지에 맞는 관광 인프라를 강력하게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특별한 대책없이 경관심의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현 사업 시행자인 티아이부산PFV(이하 티아이부산)에 대한 노골적인 봐주기가 아니냐는 의혹마저 일고 있다. 

30일 수영구 등에 따르면 구 경관위원회는 지난 23일 시행자인 티아이부산이 제출한 3개동 41~42층 규모 생활형 숙박시설(레지던스) 3동의 경관심의를 조건부 가결시켰다.

이날 구 경관위는 레지던스 2개동을 잇는 스카이브릿지를 만들어 개방하고, 주민과 협의하라는 조건을 달았지만 뚜렷한 기준선을 제시하지 않아 주민들은 이마저도 요식행위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수영구청 관계자는 "주민들이 수용할 수 없는 안을 제시한다면 사업추진을 위해 (주민협의 없이)진행할 수밖에 없다"며 "이후에는 부산시 건축위원회 심의위원회가 판단할 문제"라고 공을 떠넘겼다.

당초 부산시와 수영구는 옛 미월드부지에 민락유원지 해제 취지에 맞는 특급호텔을 추진해왔다. 이전 시행사인 지엘시티는 이 같은 이유로 수익성이 높은 숙박시설을 포기하고, 호텔 등 관광시설로 사업계획을 잡았으나 낮은 수익성으로 부도가 났다.

하지만 티아이부산이 시행사로 들어온 이후 특급호텔이 아닌 생활형 숙박시설인 레지던스가 추진되며 경관심위를 만장일치로 통과한 것이다. 지역 주민들과 전 시행자가 반발하는 이유다.

생활형 숙박시설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호텔과 같은 일반 숙박시설과 달리 내부에서 취사가 가능하다. 이에 도시내에서는 편법 주거시설로 이용되고 있어 주민들은 난개발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해당 사업은 부산시 건축위원회 심의와 교통영향평가 및 환경영향평가, 실시인가 등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17년 부산시 건축위원회 심의의결서에 따르면 앞서 해당부지에 사업계획을 제출했던 이전 시행사들은 '신청지 및 주변 지역 현황 등과 지역 주민 의견을 감안해 합의된 당초 허가 사항을 변경하는 타당성 있는 사유를 제시하라'는 이유로 심의 부결됐다. 이 같은 사유로 주민과의 협의가 원만하지 않으면 사업추진이 어려울 전망이다.

지역 주민들 또한 지금도 시유지인 공원을 제외한 부지로 사업을 추진하라며 완강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 인근 주민은 "여기서 주목해야 될 것은 공원문제다. 티아이부산의 설계는 공원을 포함해 용적율을 더늘리겠다는 것"이라며 "시유지인 공원을 제외하고 사업을 추진하면 된다"고 말했다.

티아이부산 측은 주민들과의 협상에 어떤 대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공원에 대한 것은 이용이 좋게 만들겠다는 것과 도서관을 지어 기부체납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주민설명회를 통해 이 부분에 대한 대립점은 상당부분 해결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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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변공원 2020-07-01 15:58:43
한스경제 변진성 기자님 안녕하세요?
주민들의 마음을 잘 대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곳에서 살고 있지만 변기자님의 기사를 보고 이곳에 대한 내용을 잘 알게 되었습니다.
뒤 늦게나만 알게 해줘 감사합니다.
부산광역시 수영구는 특별구청인지 몰라도 부산지역 건설업체도 아닌 서울 업체를 위해 경관심의를 통과하는 조건으로
인근주민들과 합의도 아닌 협의란 조건으로서 참석 심의위원 만장 일치로 가결하고,
기존 미월드 부지에 시유지(공원) 약4,460평방미터를 포함 건폐율,용적율을 높인 설계조감도를 통과시켜놓고, 그에 상응하는 시설과 자연공원을 주민들을 편의를 위해 이용토록 부산시에 기부채납한다는 허무맹랑한 업체의 미사여구!!!!~~~

미월드 2020-07-01 15:28:30
부산 옛 미월드 부지 경관심의 통과...
특혜에 논란에 대하여 취재해 주신 한스경제 변진성 기자님께 감사드립니다.

진조말산 꼭대기 보다 높디 높게 지워질 주거용숙박시설( "摩天樓 樓閣") 은 이곳 민락동 일대의 교통혼잡과 난 개발로 인한
지역 미관등 주민들의 불편은 불을 보듯한 현실이 될것입니다.

타 도시는 없던 녹지공간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휴식공간과 공원으로 사용토록 하고 있는데, 부산시와 수영구는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 녹지까지 특정 업체에 매각하여 업체의 배불리는 사업에 동참하고 있는지???????
참으로 안타깝네요!!!!!!!!!!!!!!!!!!

아름이 2020-07-01 15:03:50
오호통재(嗚呼痛哉)라!!!!!!
"노골적인 툭혜"가 웬 말이냐?~~
말문이 딱 막혀 버려요!!!!!!
수영구청은 떠 내기 건축업자(시행사)에게는 미월드부지 "경관심의 통과" 을 위해 심혈을 기울인 결과
"경관심의 통과" 란 봇 따리를 않겨주고,
반면 인근 주민들에게는 분노의 가슴에 대 못질을 한 결과를 않겨 줬네요

조경석 2020-07-01 09:24:19
지방무형문화재노래비기념비가왜휘손.파괴시켰는지조사하여당시책임자를처벌하고원상복구시켜라.없는문화재도발굴하려애쓰는데.어느날없어진것의혹이있다.문화재보호법은타법에우선한다

조경석 2020-07-01 08:16:32
수영구청이미월드자리호텔건축관련경관심의위원회개최결과조건부호텔건축관련하여인근주민들에게주민설명회를거처협의토록한행위는행정행위의부관에도협의라는조건은없다.행정행위의책임을주민에게떠넘기는무지한무효행위다.행정기관의법규되로종전허가신청종합결론난부산시청의부결이판례와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