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민. /OSEN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두산 베어스가 허경민의 맹타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와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두산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서 장단 14안타를 터뜨린 타선을 앞세워 7-4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두산은 시리즈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31승 22패가 됐다. 반면, 한화는 리그에서 가장 먼저 40패(13승)를 기록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한화 왼손 타자들의 공세에 고전하며 4실점했다. 4회 1사 1루에서 김태균에게 좌전 안타, 노태형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선제점을 내줬다. 계속된 2사 1,3루서 정진호에게 중견수 앞에 살짝 떨어지는 빚맞은 안타를 내주며 2점을 더 내줬다. 6회엔 노태형에게 좌월 2루타를 허용한 뒤 오선진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4점째를 내줬다.

두산은 타선의 힘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4회 박건우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한 두산은 5회 김재호, 박세혁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 기회에서 허경민의 적시타로 한 점 더 따라 붙었다.

분위기를 탄 두산 타선은 6회 한화 선발 채드 벨을 무너뜨렸다. 선두타자 김재환의 볼넷과 상대 폭투, 최주환의 내야안타로 무사 1,3루에서 김재호의 땅볼, 박세혁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허경민이 바뀐 투수 장민재를 상대로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5-4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두산은 7회 2사 후 안권수의 안타와 오재원의 2루타로 1점 더 도망갔다. 이어 상대 폭투와 김재호의 볼넷, 박세혁의 내야안타를 묶어 7-4로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유희관은 6이닝 8피안타 1볼넷 2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6승을 올렸다.

타선에선 톱타자 허경민이 결승타 포함 5타수 5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세혁도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경기 뒤 김태형 감독은 “선제점을 내줬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해 이번 한 주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중요할 때 불펜 투수들이 자기 임무를 해줬고 타자들도 기회에서 좋은 타격을 했다

잠실=이정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