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제공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이스타항공이 임금체불에 이어 수십억원의 공항 사용료도 체불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신용등급도 채무불이행 가능성 내포한다는 의미의 'CCC'로 평가됐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날 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올해 2∼5월 고지분 기준으로 이스타항공이 내야 할 47억1000만원이 체납·유예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여객 이용료 26억6000만원, 시설 사용료 14억4000만원, 착륙료 등 6억1000만원 등이다.

또 서울 김포공항과 전북 군산공항은 이스타항공과 임대차계약을 해지할 계획인데, 이 경우 이스타항공이 공항 부지를 무단으로 차지해 사용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공항공사는 설명했다.

공항공사는 체납액 회수를 위해 고려신용정보에 채권 추심을 의뢰할 계획이다. 고려신용정보 평가에서 이스타항공 신용등급은 '최악'에 해당하는 CCC등급(현재 시점에서 채무불이행 가능성 내포)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창업한 회사로, 4개월간 직원들의 임금이 체불한 바 있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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