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중기근로자 56.7% 동결·인하 요구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여성경제인협회를 비롯한 15개 중소기업 단체가 7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021년 적용 최저임금에 대한 중소기업계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중기중앙회

[한스경제=변진성 기자]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15개 중소기업 단체는 7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021년 적용 최저임금에 대한 중소기업계 입장'을 발표했다.

중소기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중소기업이 일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내년 최저임금은 최소한 동결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계는 지금도 각종 대출과 정부지원금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다"며 "최저임금이 최근 3년간 32.8% 오른 만큼 올해만은 근로자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최소한 동결될 수 있도록 노동계와 정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부탁했다.

중소기업계는 "5월 기준 중소제조업 가동률은 66.2%로 금융위기 후 최저 수준이며, 중소기업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22.7% 급감했다"며 "올해 경제성장은 마이너스가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따른 부담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83.4%가 가장 시급한 노동정책이 '고용유지'라는 입장"이라며 "내년 최저임금 최소 동결은 노사 모두에게 절실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중기중앙회에서 발표한 '2021년 최저임금 관련 중소기업 근로자 의견조사'에 따르면 내년 최저임금에 대해 중소기업 근로자들도 절반 이상(56.7%)이 최소한 동결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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