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를 3연패 늪에 빠뜨리고 2연승을 달렸다. 

KT는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방문 경기에서 8-2로 이겼다. 2연승한 KT 26승28패를 기록했다. KIA(27승23패)는 4일 NC전부터 3연패에 빠지며 6위로 추락했다.

KT는 선발 배제성이 1회 프레스턴 터커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해 0-2로 끌려갔다.

3회까지 KIA 선발 임기영에 묶인 KT 타선은 4회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1사 후 유한준, 배정대, 박경수가 3연속 볼넷을 얻었다. 1사 만루에서 장성우의 1타점 희생플라이 때 상대 유격수 중계 실책으로 배정대까지 득점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임기영의 보크로 득점해 스코어를 뒤집었다.

기세를 탄 KT는 5회에도 빅이닝을 만들었다. 조용호 안타, 황재균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로하스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 1사 1,3루에서 유한준이 1타점 적시타 터뜨려 1점 추가했다. 이어진 기회에서 포수 실책으로 3루주자 로하스가 득점했다.

KT는 7회 강백호의 볼넷과 박경수가 2점 홈런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KT 선발 배제성은 6이닝 5피안타(1홈런) 9탈삼진 4사사구 2실점으로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5승(2패)을 달성했다. 개인 원정 8연승을 달렸다.

타선에서는 조용호가 3안타 1득점, 황재균이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뒤 이강철 감독은 "선발 배제성이 1회 실점 후 2회 무사 2루의 위기를 실점 없이 막아내고 이후 갈수록 좋은 피칭을 해서 승리의 토대를 쌓았다. 타선도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을 만들었다.
특히, 5회 어려운 볼에 히트앤드런을 성공시킨 유한준과 7회 쐐기홈런을 친 박경수 등 베테랑의 활약이 돋보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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