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올 시즌 KBO 리그를 폭격하고 있는 멜 로하스 주니어(30)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월간 MVP에 뽑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이 후원하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6월 MVP에 KT 로하스가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2020 KBO 리그 월간 MVP는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진행한 팬 투표 결과를 각각 50% 비율로 합산한 총점으로 최종 선정된다.

로하스는 기자단 투표(30표 중 20표)에서 1위, 팬 투표(203,283표 중 27,718표)에서 2위를 차지해 총점 40.15로 37.27점을 기록한 2위 박건우(30ㆍ두산 베어스)를 2.88점 차로 제치고 KBO 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KBO 월간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게 됐다. KT 소속 선수가 월간 MVP를 차지한 것은 2018년 4월 MVP에 오른 유한준(39)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시즌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 수상자인 로하스는 올해 ‘괴물 타자’로 진화했다. 6월 한달 간 25경기에 출장해 무려 11홈런을 쳐낸 로하스는 8일 오전 현재 19홈런으로 리그 홈런 부문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5일 수원구장에서 펼쳐진 NC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개인 통산 100홈런을 기록하며 KBO 외국인선수 통산 8번째로 100홈런 고지를 넘어섰다.

로하스는 6월 한달 장타율(0.743)과 OPS(1.137) 1위, 타점(25) 공동 3위, 득점(20) 공동 4위, 안타(35) 4위 등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MVP에 선정된 로하스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함께 60만 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질 예정이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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