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는 8일 오는 13일로 예정했던 창립 100주년 기념식을 11월로 연기하고 대신 이날 스포츠폭력 근절을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임민환 기자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는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13일 개최 예정이었던 ‘대한민국 체육 100년 기념식’을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가 열렸던 시기에 맞춰 11월 3일로 연기하고, 대신 이날 故 최숙현 선수 사건과 같은 체육계 폭력 재발 방지를 위한 '스포츠 폭력 근절, 체육단체장 다짐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지난달 철인3종 故 최숙현 선수의 사건 발생으로 스포츠계의 고질적인 폭력이 근절되지 않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선수의 고통을 사전에 돌보지 못한 책임을 통감해 스포츠계 폭력 근절 및 인권 보호를 위한 유관 체육단체장 결의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본 결의대회는 애초 13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대한민국 체육 100년 기념식을 대신하여 치러지며 회원종목단체장, 시도체육회장, 시군구체육회장단 등 체육단체장들이 모여 스포츠폭력 및 인권 침해 예방 교육을 받고 체육계 인권 현안 등을 공유하며, 체육단체장 다짐 결의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는 향후 스포츠폭력 피해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스포츠폭력 근절 및 인권 강화 대책을 신속히 수립하고 폭력 예방 및 인식 개선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각 체육단체별로도 자정 결의대회를 개최하여 스포츠의 참된 가치인 공정과 정의, 존중을 바로 세우고자 한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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