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최저임금위 제 6차 전원회의
연합뉴스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을 둘러싼 노동계와 경영계가 합의점을 찾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최저임금위원회는 세종 정부청사에서 제6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사용자위원은 올해 최저임금보다 2.1% 인하한 8410원을, 근로자위원은 16.4% 높인 1만원을 최초 안으로 제출했다.

사용자 측과 근로자 측은 서로 제출한 요구안 사이에서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박준식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7일 노사가 제출한 요구안의 수정안을 제시할 것을 요청했지만, 양측 모두 최초 요구안을 주장했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이날 열리는 차기 회의에 1차 수정안을 제출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회의에서도 논의가 진전되지 않으면 내년도 최저임금 의결은 다음 주로 넘어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15개 중소기업 단체는 최저임금 동결을 호소하고 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최저임금은 지난 3년간 30% 넘게 올라 이미 현장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내년도 최저임금은 중소기업도 살리고 근로자들 일자리도 지키는 선에서 결정돼야 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2021년도 최저임금 심의 기한은 오는 13일까지고 최종 고시 기한은 다음달 5일이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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