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신입생 교복비 지원 대상 여부에 따라 지원 차별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전개하는 한복 교복 사업이 빠르면 올해 가시화 될 전망이다.

9일 문체부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해 2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한복 교복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6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복 교복 시범학교 공모에는 11개 시도에서 50개교가 신청했다.

교육부는 심사를 거쳐 신입생 교복비 지원 대상으로 12개 학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 대상이 아닌 10개 학교 등 총 22개 학교를 선정했다.

신입생 교복비 지원 대상 학교에는 한복 디자이너 파견과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신입생 교복비 지원 대상이 아닌 학교에는 교복 보급까지 지원한다.

파견된 한복 디자이너는 학교 측 의견을 반영해서 학교 스타일에 맞게 보안한 교복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복 교복 지원 사업은 기존에 학생 수 부족 등의 이유로 교복이 없었던 일부 학교에 교복을 맞춰준다는 취지와 한복을 널리 알리자는 목적이 맞물려 진행됐다.

교복도입 시범학교 리스트

교복 보급(동복, 하복 또는 생활복)은 교육부 권고에 따라 1인당 30만 원 한도 내에서 ▲ 1년 차 1~2학년, ▲ 2년 차 1학년, ▲ 3년 차 1학년 등 4개 학년을 대상으로 총 3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진흥원은 단체복 제작 경험과 생산 설비, 사후관리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난 6월 ‘한복교복 전담 생산업체’ 4곳을 지정했다.

생산업체들은 ‘신입생 교복비 지원 대상이 아닌 학교’ 2~3개를 각각 배정받아 관리가 쉽고 땀 흡수와 통풍이 잘되는 기능성 원단으로 한복 교복을 제작할 예정이다.

학생, 학부모, 교사 등과 상시적으로 소통하고 그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온라인 게시판을 구축한다. 진흥원은 제작 과정에서 품질 관리뿐만 아니라 사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한복진흥센터 관계자는 “빠르면 올해 10월부터 시범학교 학생들이 편한 한복 교복을 동복으로 입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조금 이른 시기에 ‘한복 교복 도입 시범학교’ 선정 절차를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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