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정. /KLPGA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 차인 임희정(20)이 투어 통산 4승째 달성을 향해 순조로운 첫 발을 내디뎠다.

임희정은 11일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 원)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기록했다. 8언더파 64타로 홀아웃한 그는 공동 2위 그룹(7언더파 65타)을 형성한 박현경(20), 김보아(25), 김해림(31)을 1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맨 윗줄을 차지했다.

임희정은 데뷔 첫 해였던 지난 해 3승을 수확했지만 올 시즌엔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 5월 재개한 KL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게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임희정과 동갑내기인 박현경은 KLPGA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째 달성에 도전한다. 그는 “플레이하는 내내 날씨가 좋았고, 성적이 잘 나와준 것 같다. 내일과 모레 날씨가 변수가 될텐데 철저한 대비를 하겠다”며 “남은 라운드들은 오늘처럼 날씨 좋지 않을 것 마음 비우고 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5번홀(파5)에서 앨버트로스를 기록한 ‘핫식스’ 이정은(24)은 6타를 줄여 공동 5위에 포진했다. 세계랭킹 6위 김세영(27)은 5언더파 67타 공동 9위에 올랐다.

부산=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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