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신세계백화점, 동행세일기간 전년 대비 11.3% 증가...현대·롯데 6.3%, 4% ↑
롯데마트, 지난 9일까지 매출 4.7% 감소
동행세일을 진행한 현대백화점 / 현대백화점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지난달부터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진행된 대한민국 동행세일에서 유통 채널별 매출 실적이 상이하게 나타났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소비진작을 위해 대대적으로 진행된 대한민국 동행세일에서 백화점 매출이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동행세일이 시작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9일까지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1.3% 증가했고,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 매출도 같은 기간 각각 6.3%, 4% 늘었다. 롯데쇼핑의 교외형 아웃렛 6곳 매출도 24% 증가했다.

백화점 매출을 이끈 효자는 역시 ‘명품’이었다.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에서는 해당 기간 명품 매출이 각각 54.8%, 51% 늘었고, 현대백화점도 해외패션 부문에서 43.5% 증가했다.

전통시장도 동행 세일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중기부에 따르면 전국 50개 시장 750개 점포 표본 조사에서 동행세일 첫 주 전통시장 매출액은 전주 대비 7.1% 증가한 38억610만원, 방문 고객 수는 5.2% 늘어난 26만6054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제로페이 결제 금액은 40억2100만원으로 지난주 같은 기간 대비 21.3% 확대됐다.

반면 대형마트는 정기휴무과 지원금 사용처 제외 등의 제한적인 조건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25일부터 3일간 전주 같은 요일 대비 매출이 7.2% 증가했지만, 같은 달 28일 정기휴점 이후 이번달 9일까지 총매출이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동행세일 행사상품 비중이 높은 축산, 주류 부문에서는 매출이 각각 11.7%, 15.4% 증가했다.

이마트 역시 축산과 주류 부문 매출이 각각 22.3%, 15.7% 늘었지만 총 매출은 작년 동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마트는 코로나로 인한 명품 등의 보복 소비 영향도 없고,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되는 등으로 매출 증대 효과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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